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한국판 스타링크’로 불리는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국산 발사체만으로 구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발사체 개발 사업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며 투자를 전면 확대하라고 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7일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5차 발사 상세 결과 언론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배 부총리는 20일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현재 우리 위성 67기가 우주에 있는데, 대부분은 관측 위성”이라며 “통신용 위성은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신용 위성은 무게가 500㎏ 정도라 (한 번 누리호를 발사할 때) 2기 정도 실을 수 있다”며 “2030년부터 (누리호를) 발사할 때마다 통신 위성 2기씩 올린다고 해도, 128기를 다 올릴 수 없다”고 말했다.
국가우주위원회는 지난 7월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방안을 담은 우주항공산업 육성 전략을 의결한 바 있다. 2035년까지 적게는 128기, 많게는 512기의 저궤도 통신 위성을 구축할 계획이다. 가장 작은 목표인 128기만 채우려 해도 누리호를 60번 넘게 쏴야 하는데, 지금은 1년에 한 번꼴로 쏜다.
배 부총리는 “우리 발사체만으로는 다 감당할 수 없어 다른 나라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해, 한 번에 7t(톤) 정도를 실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바다이야기규칙
앞선 지난 13일 오태석 우주항공청장도 국회에서 열린 우주청 국정감사에서 발사체 확보를 한국판 스타링크 사업의 최대 걸림돌로 꼽으며, “해외 발사체를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위성통신 기능을 제공하느냐 마느냐로 미국과 우크라이나 사이에 논란이 있었다”며 “앞으로 위성은 핵심적인 군 자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1년에 한 번씩 쏴서 어느 세월에 하느냐”며 “우리에게 필요한 위성만 수백 개인데, 그걸 올릴 발사체는 2030년까지 겨우 서너 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안보와 관련 있는 우주 발사체와 위성은 투자를 늘려 가야 한다”며 “부처와 학계, 산업계 의견을 모아 전면적으로 투자를 확대하자”고 했다.
걸림돌로 꼽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