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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기획연재-쿠키 건강칼럼] [탈모 동의보감] 심각한 후유증 동반하는 20·30대 남성탈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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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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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 2010-06-30 10:48:01 |
| [탈모 동의보감] 심각한 후유증 동반하는 20·30대 남성탈모 | |
 [쿠키 건강칼럼] 20대 남성 A씨는 상열감이 있고 더위를 많이 타며 땀이 많은 체질이다. 그런데 3년 전부터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상열감은 물론 어깨 결림이 심해져 어깨가 바늘로 찌르듯이 아파왔다. 음주횟수는 1주일에 3회 정도였다.
그러면서 머리 감을 때와 말릴 때 탈모가 심해져 앞이마와 정수리 부위에서 점차 탈모가 시작됐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거나 취업을 위해 면접이라도 볼라치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20대 남성 B씨는 어깨가 무겁고 뒷목이 쉽게 뻣뻣해지곤 했다. 고등학생 때 학업과 진로에 대한 걱정과 인간관계에 의한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뒷목이 점차 뻣뻣해지더니 전체적으로 탈모가 시작됐다.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불면증도 나타났다. 두피가 가렵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탈모가 더욱 심해졌을 뿐 아니라 7년간 탈모가 진행되다보니 마음이 위축되고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도 생겼다.
30대 남성 C씨는 1주일에 4회 정도 음주를 했다. 업무상 스트레스가 있을 때는 일주일에 매일 술을 마시는 때도 있었다. 몇 년째 과음하다보니 피로를 쉽게 느끼고 식욕이 떨어지는가 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졌다. 술 마신 다음날은 설사를 했으며 4년 전부터 모발이 가늘어지고 앞이마부터 탈모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날 때 베개에 머리가 수북이 쌓이고 머리 감을 때와 말릴 때는 물론 평소 머리를 만질 때도 탈모가 일어났다. 불과 30대 초반에 탈모가 생기다 보니 외모 상으로도 나이가 들어 보여 영업상 사람을 만날 때마다 신경이 쓰이게 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30대의 탈모는 지난 2001년 5만9671명에서 2008년 8만960명으로 35.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의 남성탈모는 취업을 위한 면접과 친구 모임, 이성과의 연애 등에 민감한 시기인지라 중장년층의 탈모로 인한 콤플렉스보다 훨씬 심각하다.
탈모가 있으면 나이 들어 보일 뿐 아니라 취업이나 면접에서 나쁜 영향을 미치는가 하면 소개팅에서 안 좋은 인상을 주기 때문에 젊은 남성들을 위축시키며 자신감이 떨어지게 하고 심하면 외모 콤플렉스에 빠지게 한다.
남성에게 나타나는 탈모유형은 M자형과 O자형이 있다. M자형은 이마 양 옆에서 정수리 방향으로 탈모가 진행되고 O자형은 정수리 부위부터 시작해 이마 방향으로 탈모가 진행된다. 심한 경우 2030세대에서 이미 이마부터 정수리까지 탈모가 진행된 경우도 있다.
심각한 스트레스에 빠지게 하는 남성탈모. 하지만 원인을 알고 치료·관리하면 이전의 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 2030세대의 남성탈모의 원인은 스트레스와 함께 상열감, 어깨 결림, 과음 등이 있다.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침요법을 사용한다. 약침요법은 한약을 달여 추출한 약액을 고도로 정제해 경혈자리에 주입한다. 약침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어 시술하게 되면 두피 진피층의 생성을 도와 두피가 두꺼워진다. 또 두피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해 새로운 모발이 올라오고 기존 모발이 힘 있고 굵어지게 된다.
상열감이 원인인 경우 양보, 협계의 경혈에 침을 시술하고 시호, 황금, 황련 등의 한약을 처방한다. 어깨 결림이 원인인 경우 풍지, 후계, 백회에 시술하고 강활, 방풍, 천궁을 처방한다. 과음이 탈모의 원인인 경우 술을 절제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완, 족삼리, 삼음교에 시술하고 갈근, 갈화, 죽여를 처방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신장을 건강하게 하며 혈액을 보충해 탈모를 치료하는 한약에 대해 기록돼있다. 탈모를 치료하는 한약은 하수오, 숙지황, 복분자, 오디, 한련초, 호도, 검은 깨, 검정콩, 측백엽 등이 있다.
탈모치료한약은 모발의 원료인 혈액을 보충해 탈모 부위에서 새로 모발이 올라오게 하며 가늘어진 모발을 힘 있고 굵고 윤기 있게 한다.
젊은 나이에 탈모가 발생하면 마음이 위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지만 요즘에는 탈모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의원이 많다. 탈모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원인을 치료하면 완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리와 치료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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