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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기획연재-쿠키 건강칼럼] [탈모 동의보감] 신장 허약으로 인한 탈모엔 복분자(覆盆子)!
201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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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 2011-02-09 14:00:43
[탈모 동의보감] 신장 허약으로 인한 탈모엔 복분자(覆盆子)!
글·강대희 원장(구리시 약침한의원)

[쿠키 건강칼럼] 50대 남성 A씨는 10년 전 대학원에서 논문을 쓰면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다. 그러면서 말을 많이 하거나 오래 서있을 때, 앉았다가 일어날 때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자주 나타났다.

입이 쉽게 마르고 불면증이 생겼으며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대변이 물러졌다. 허리가 아프고 1시간 정도 앉았다 일어나면 오금이 당기면서 저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서 앞머리가 가늘어지더니 머리 감을 때 탈모양이 증가해 심한 날은 150개 이상 빠지는 날도 있었다. 10년이 지나자 앞머리에서 정수리까지 모발이 잘 자라지 않았다. 많은 학생들 앞에서 강의하다보니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

동의보감에는 모발은 신장(腎臟)에 속하며 신장은 모발을 주관한다고 적혀 있다. 신장은 뼈와 관계가 많고 신장의 건강은 모발에 나타난다고 했다.

이는 모발의 건강이 신정(腎精)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설명한 것이다. 신정이 충분할 경우 모발이 윤기가 나며 흑색을 띠게 되고 신정이 부족하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빠진다.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염려하고 걱정하면 신정이 손상되며 뼈가 시큰거리고 정액이 수시로 흘러나온다.

신정부족은 태어날 때부터 허약하거나 지속적인 스트레스, 영양부족, 지나친 부부관계로 신정을 소모해 생긴다. 신정이 부족해지면 인체의 성장·발육과 생식에 대한 촉진작용이 약해져 어지럼증, 이명, 요통, 소아 발육지연, 남자불임, 여자불임, 건망증, 탈모, 치아가 흔들림, 신체 왜소, 지능저하, 조로(早老), 다리위축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정부족으로 인한 탈모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한약은 복분자(覆盆子)다. 복분자는 신장과 간장을 건강하게 하며 신정을 보충하는 효능이 있어 모발을 검게 하고 탈모를 치료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복분자는 성질이 따뜻하며 단맛과 신맛을 갖는다. 남자의 신정이 부족한 증상과 여자의 불임증을 치료한다. 남자의 음위(성욕은 있으나 음경이 제대로 발기되지 않는 증상 )를 치료해 음경을 단단하고 길게 한다.

또 간장을 건강하게 해 눈을 밝게 한다. 기를 보충해 몸을 가볍게 하며 모발을 검게 한다고 했다. 복분자를 생과일로 먹거나 말려서 차로 마셔도 좋고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A씨의 경우 신정을 보충하며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한약인 복분자, 숙지황, 하수오, 산수유를 복용했다. 두피를 치료하며 두피에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는 약침을 16회 시술하자 가늘던 모발이 검어지고 새로운 모발이 올라오면서 탈모량이 50개 미만으로 감소됐다.

이후 추가치료로 어지럼증, 소화불량, 요통이 치료됐고 앞머리 모발이 굵어지고 풍성해져 학생들 앞에 설 때도 자신감이 생겼다.

신정부족을 치료하는 한약은 복분자 이외에 숙지황, 하수오, 산수유, 토사자, 자하거, 구기자, 속단, 육종용, 녹용, 두충 등이 있다.

지속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수험생, 고시생, 직장인, 대학생이나 40대 이후 중년에는 신정부족으로 인해 탈모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신정을 보충하는 음식인 오미자, 밤, 산수유, 구기자, 개고기, 오디, 호도, 검은깨, 검정콩, 녹용 등을 꾸준히 복용하면 탈모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탈모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모발이 가늘어져 잘 자라지 않거나 두피가 비치게 되면 탈모전문 한의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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