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최근 열린 덴마크오픈 결승 경기 도중 미끄러지고 있다. 그는 오른쪽 발목 부위 통증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SBS 캡처
배드민턴 여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최근 열린 덴마크오픈 결승에서 셔틀콕을 걷어 올리기 위해 오른발을 쭉 뻗다가 코트에서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발목 통증을 느꼈다. 안세영이 통증을 호소한 부위 중 하나가 바로 오른쪽 아킬레스건이었다.
아킬레스건은 우리 인체에서 가장 두껍고 강한 힘줄이다. 종아리 근육(비복근·가자미근)과 발뒤꿈치뼈를 연결하며, 종아리 근육의 힘을 발에 전달해 걷고 뛰고 。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킬레스건 부상은 단순한 염증을 넘어 순간적인 파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수개월 이상의 재활이라는 큰 시련을 안겨줄 수 있다. 안세영 같은 엘리트 선수에게도 아킬레스건 부상은 치명적이나 다름없다.
아킬레스건 파열 전 알아 둘 이상 신호는?
아킬레스건 부근은 신체 구조적으로 혈관 분포가 적다. 나이가 들어 힘줄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미세 손상이 누적되면 혈액 공급을 통한 회복 속도가 운동량을 따라가지 못해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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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은 갑자기 파열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힘줄 내부에서는 지속적인 미세 손상이 누적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픽=최우연
배드민턴을 즐기는 중년이라면 이 힘줄이 보내는 이상 신호를 더욱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고 일어나 발을 바닥에 내디딜 때 뒤꿈치 위쪽이 뻐근하거나, 코트에 들어선 직후 아킬레스건 부위가 묵직하게 아프다가 몸이 풀리면 통증이 잠시 사라지는 경우, 발꿈치뼈 2~6㎝ 부위를 손가락으로 집었을 때 찌릿한 통증이 있을 때는 코트에 서지 말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
파열 의심되면 스트레칭보다 진료가 먼저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면 발목 뒤쪽에서 ‘뚝’하는 소리나 느낌이 들 수 있다. 누군가 뒤에서 종아리를 발로 찬 것처럼 느껴졌다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 갑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걷기 어렵거나 발끝으로 몸을 밀어내기 힘들어질 수 있고, 뒤꿈치 주변이 붓거나 멍이 생기기도 한다. 다만 파열이 있어도 통증이 예상보다 심하지 않거나 어느 정도 걸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뚝’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꼭 파열인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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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나 통증과 함께 증상이 나타난 상황과 발목 기능을 함께 살펴야 한다.
아킬레스건 파열이 의심될 때는 다친 발에 체중을 싣지 않도록 하고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힘줄을 강하게 늘리거나 마사지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필요에 따라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이후에도 적절한 고정과 단계적인 재활이 중요하다.
그래픽=최우연(
예방의 기본은 종아리 근력과 운동량 관리
아킬레스건 파열 위험을 줄이려면 평소 종아리 근육의 근력과 지구력을 기르고, 운동량을 서서히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전에는 가벼운 걷기와 발목 움직임으로 몸을 데우고, 종아리가 유난히 뻣뻣하거나 통증이 있다면 강도를 낮추거나 운동을 쉬어야 한다.
대표적인 보강 운동은 뒤꿈치 들기다. 벽이나 의자를 잡고 양발로 뒤꿈치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가 내린다. 익숙해지면 한 발씩 실시하는 방식으로 난도를 높일 수 있다. 종아리 스트레칭은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천천히 실시한다. 반동을 주거나 아픈 부위를 억지로 늘리지 않는다.
스트레칭이나 근력운동 하나만으로 파열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준비운동, .진적인 운동량 조절, 충분한 회복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있을 때는 코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