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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없는 과학은 존재하지 않는다/마이클 길렌 지음/김홍빈 옮김/야다북스 “보여야 믿는다.“ 물리학자 마이클 길렌 박사는 한때 이 격언을 신조로 삼았다. 보수적인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지만 그는 스스로를 ‘독실한 과학적 수도사‘이자 무신론자로 규정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증명되지 않는 것은 믿지 않았다. 책 ‘믿음 없는 과학은 존재하지 않는다’에는 과학의 최전선에서 하나님을 만난 그의 여정이 담겼다. 저자는 UCLA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공부하고 코넬대에서 물리학·수학·천문학 통합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 물리학 강사를 지냈고, 1988년부터 14년간 ABC 뉴스 과학 편집자로 활동하며 에미상을 세 차례 받았다. 무신론의 확신에 금이 간 계기는 뜻밖에도 과학 자체였다. 우주에서 우리가 볼 수 있고 증명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암흑물질처럼 보지도 증명하지도 못하지만 존재하는 것이 있다는 .이 드러난 것이다. 그는 “‘보여야 믿는다‘는 생각을 고집하면 우주 존재의 95%에는 눈을 감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384 그는 대학원생 시절 아내가 된 여자친구 로렐과 함께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그에게 구약은 매우 논리적이었다. 인간이 죄를 짓고 하나님이 돌이킬 기회를 주며 이를 어겨 벌을 받는 내용이 반복됐다 최신 릴게임 . 신약은 달랐다. 예수가 완전한 인간이면서 동시에 완전한 신이라는 주장은 그분이 죽는 존재이면서 불멸하는 존재라는 뜻이었다. 원수까지 사랑하라거나 참으로 살려면 죽어야 한다는 가르침도 논리적이지 않았다. 신약의 낯선 논리 앞에서 그가 떠올린 것은 양자물리학이었다. 저자는 신약과 마찬가지로 양자물리학도 논리적이지 않지만 신뢰할 만한 상당한 증거가 있어 과학자들이 믿는다고 말한다. 기존 논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가볍게 무시할 수 없다면 신약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먼저 신약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것이 자신을 어디로 이끄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그것이 지적으로 공정한 판단이라고 여겼다. 모순이 공존하는 지.에서 오히려 심오한 진리가 드러난다는 것도 그의 생각이다. 그렇게 믿음을 갖게 된 그를 시험대에 올린 사건은 2000년 9월 북대서양에서 일어났다. 신앙을 방송에서 공개 고백한 지 3년이 지났을 때다. 해저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를 방문해 달라는 초대를 받은 그는 물에 대한 공포가 깊었지만, 타이타닉호를 찾은 최초의 기자가 될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심해 잠수정 ‘미르 1호‘에 올랐다. 바다이야기온라인 잔해를 둘러보던 중 잠수정이 수중 해류에 휩쓸려 타이타닉호의 프로펠러와 충돌하며 꼼짝할 수 없게 됐다. 숱한 취재 현장에서 위기를 넘겨 온 그였지만 이번에는 탈출할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고 남은 산소량을 계산했다. 모든 것을 체념하고 인생에 작별을 고하기로 마음먹은 바로 그 순간, 보이지 않는 존재가 들어온 것처럼 공기가 달라지며 “예상치 못한 평안이 나를 덮쳤다“고 한다. 잠수정은 이후 조종사의 노력으로 프로펠러에서 풀려났다. 몇 달 뒤 아내와 성경을 읽다 만난 시편 139편 9절에는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라는 구절이 있었다. 그는 대서양 깊은 곳에서 이 말씀을 직접 경험했다고 믿는다. 책은 “믿음 없이는 과학이 존재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충분 이유의 원리, 오컴의 면도날, 경험주의 등 과학이 공리처럼 받아들이는 원칙들이 모두 증명되지 않은 전제 위에 서 있다고 짚는다. 또 저자는 “과학이 하나님과 맞서는 적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류에게 준 선물”이라고 말한다. 최신 과학의 증거는 삶과 우주에 IQ만으로 감지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이 있다는 믿음과 더 잘 맞는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독자에게 결론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그는 “스스로 확인해 보라“며 과학적 세계관과 무신론적 세계관을 포함한 다양한 세계관을 탐구하고 질문하며 정직하고 철저한 대답을 요구하라고 권한다. le=run&w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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